박OO군(17)은 불특정인에게 SNS를 통해 단순 알바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후기를 보았다.
광고에 적힌 SNS 아이디로 대화를 걸자 '이벤트 담당자'의 안내가 이어졌다. 매뉴얼이 담긴 동영상, 문자로 보내야 할 광고 이미지, 문자를 보낼 때 주의사항을 안내 받고 휴대전화 번호 묶음을 그대로 복사해 붙여 넣고, 제공한 광고 이미지를 문자로 전송하였다.
하지만 담당자가 전송하게 시킨 이미지는 다름 아닌 '불법 스포츠 도박' 광고였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박OO군은 그만 두고 싶었지만 만약 그만 둘 경우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며 부모님에게 연락한다는 협박을 받기도 하였다. 아울러 스팸 발송으로 인해 휴대폰이 정지되어 전화도 문자도 할 수 없게 되었다.